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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유아교육의 필요성

 

요즘 부모들은 극성이다. 부모세대가 클때만 해도 사교육없이 잘 컸고 좋은 대학도 갈수 있었다.

어릴때는 마음껏 뛰어노는게 일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유아때부터 관리가 들어간다. 프뢰벨, 한솔, 웅진 등 많은 교재와 교구들이 나이때별로 구성이 되어있다.

부모들의 평균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교육에 대한 열정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우리 아이만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방치되고 도태되는 느낌을 갖게 된는거 같다.

조기교육, 사교육에 대한 찬반은 내 집에안에서도 항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지음 라는 책을 보게 되면 이 문제가 적절하게 잘 묘사되어있다.

유아때부터 많은 경험과 자극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적극 찬성한다.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간지능의 80%는 유아기때 발달한다고한다. 타고난 지능과 재능이 있게지만 유아기때 어떤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자극과 경험을 하냐에 따라 능력을 극대화 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페리 프리스쿨(Perry Preschool) 프로젝트에 의하면 유아교육에 1달러 투자는 성인이 된 뒤 7.16달러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햇다.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수치로 잘 표현한 연구결과라 생각한다.

문화센터, 홈스쿨, 어린이집에 이어 유치원,놀이학교 (제 아이는 아직 31개월이라) 사교육 일정이 항상 빡빡하다.

유아때야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근하기 때문에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수업을 할 수 있어 걱정이 없다.

하지만 유치원을 지나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는 즐거운 놀이가 아닌 정말 공부로써 접근해야만 하기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밝은 사람, 자신감 넘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것은 우리 부부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든 사회분위기라는 것이 있기에 내 아이만 우리 생각대로 과연 키울수 있을까?

학군이 형성된 일명 부자동네에서의 교육열은 국내 최고일 것이다. 평균 성적은 높을지 몰라도 어릴때 부터 받은 스트레스로와 잘못된 교육방식이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단어 한개 틀리면 심하게 혼내고 어른한테 인사를 안하면 혼내지도 않는 교육을 하는 집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씁쓸하다. 세상이 변해서 아이들이 버릇없게 자란다고 하는데. 세상이 변한게 아니라 부모가 변한것이다.

요즘은 특히 이혼, 외동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거 같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모든 부모님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평균적인 문제라는것이다.

우리 클때만해도 축구를 하고 싶으면 동네 공터나 학교로 가면 항상 친구들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축구를 하고 싶어도 축구학교를 보내야 가능하다. 모두 보내니 우리 아이만 안보내면 축구를 하고 싶어도 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정말 서글퍼지고 있다. 요즘 학교에서는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지방 소재 학교 참여율이 60%전후 쯤 될거고 서울 소재 참여율이 10%안팎이라고 한다. 여전히 서울의 교육열은 더 뜨겁다. 참여율을 보면 운동의 필요성을 부모들도 알지만 책볼시간을 빼면서까지 운동을 시키는게 맞는지 아직 고민을 하고 있는것이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방송에서도 나왔는데 취재 내용을 보면 오히려 스포츠클럽에 참여하여 다른 친구들보다 2시간 먼저 일어나 운동하고 수업 받은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되었다고한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어 폭력성,우울증 증상도 많이 호전 되었다고한다.

죽어라 공부만 하는것이 정말 아이를 위하는것은 아닌거 같다.

 

어릴때부터 사교육을 열심히 받아 좋은 대학에 진학한 아이들과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때 어떤 부류가 평균적으로 행복한 삶이라 스스로 느낄지 궁금해진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어떤 교육방식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짓자는것이 아니다.

어떤 교육이 내 아이가 성인되어서 행복함 삶이라 느끼면서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될지를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는것이다.